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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득점권 타율이 겨우 0.095 "반성한다. 3연패 우리 타선도 득점권서 큰 부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득점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한 다저스도 득점권에서 고작 8타수 1안타에 그쳐 3연패에 빠져, 지구 선두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다저스는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12승 11패로, 5할 승률마저 위협받고 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다저스는 21일 경기서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속시원한 적시타가 부족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만루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총 8차례 만루에서 나온 적시타는 2-5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에더 프레드 프리먼의 안타가 유일하다. 특히 오타니는 득점권 부진이 심각하다. 이날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정작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6회 네 번째 타석 1사 만루에서 오른손 투수 드류 스미스의 시속 145km 몸쪽 커터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느 전날 경기에서 오랜 득점권 침묵을 벗어났다. 서울 시리즈 이후 21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를 신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례적으로 오타니에게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59(92타수 3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49로 좋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095로 너무 낮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안타나 희생플라이가 나오지 않는다. 오타니는 이날 팀 타선의 만루 상황 부진에 대해 "상대에게 끌려가거나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타 밸런스가 좀 맞지 않지만 지는 경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면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도) 그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6회 1사 만루서 삼진 상황에 대해선 "반성한다. 다만 다음 경기를 위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며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역할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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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타석 만의 적시타 이후 오타니 다시 침묵, 통한의 삼진···다저스 3연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네 차례나 출루했지만 정작 득점권 찬스에서는 다시 침묵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다. 2회에도 2사 2루에서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어 걸어났다. 오타니는 1-2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메츠 호세 부토의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비거리는 100.5m였다.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오타니로선 아쉬움이 남는 타구였다. 오타니의 가장 최근 홈런은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마지막이다. 더 아쉬움을 남긴 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였다. 2-5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오타니는 오른손 투수 드류 스미스의 시속 145km 몸쪽 커터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 서울 시리즈 이후 21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를 신고한 오타니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안타나 희생플라이로 팀에 득점을 안기는데 실패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59(92타수 3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49로 좋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너무 낮다. 적시타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터지지 않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례적으로 오타니에게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저스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4-5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볼넷을 얻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4-6으로 져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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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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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어필도 괜찮아...'연속 3구 삼진' 이정후, 오히려 선구안 증명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우려할 일은 아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292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연전 4차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불펜 데이'로 나선 다저스 마운드에 고전하며 8회까지 네 타석에서 침묵했다.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4-5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 에반스를 상대했고, 2구째 시속 149㎞ 낮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출루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샌프란시스코는 패했지만, 실속 있는 안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3일 다저스전에서 가장 주목된 건, 이정후가 기어코 안타를 기록한 점 그리고 처음으로 삼진 2개를 당한 것이다. 이정후는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3구 삼진, 7회 마이클 그로브에게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앞서 치른 5경기 24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2개. 흥미로운 건 이 2개도 3구 삼진이었다는 것이다. 3일 기준으로 이정후가 기록한 삼진 모두 3구 삼진이라는 의미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빅리그 데뷔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상대 투수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 이정후와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대결한 바 있다.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초구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리며 자신의 제2의 야구 인생을 호쾌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들어온 2·3구 커브와 낮은 직구는 그대로 지켜봤다. 지체 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첫 타석이라는 상징성. 긴장과 의욕이 공존하는 순간. 그래서 다르빗슈와 승부에서의 3구 삼진은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후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대 데뷔 안타, 이튿날 멀티히트, 세 번째 출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3구 삼진을 당한 다른 세 타석도 이정후의 선구안이 오히려 돋보였다. 1일 샌디에이고 4차전 6회 초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의 승부부터 그랬다.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 2구째 더 깊은 몸쪽 직구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한 상황에서 바깥쪽에 크게 빠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MLB닷컴 그래픽 중계 화면을 보면 보더라인에 걸쳤으니, 판정 문제는 아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을 가늠하고, 적응 중인 이정후 입장에선 놓쳤다고 아쉬워할 공을 아니었다는 얘기다. 3일 다저스전 3구 삼진 2개는 심판 판정이 명백이 문제였다. 1회 초 브레이저와의 승부 2구째는 몸쪽으로 바짝 붙은 공이 스크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보더라인에 아주 살짝 걸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골반 높이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유인구에 현혹된 건 맞지만,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은 몸쪽 공은 지켜보는 게 정답인 공이었다. 7회 그로브에게 삼진을 당한 뒤엔 이정후도 감정을 드러냈다. 초구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다시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앞선 1회 몸쪽 공보다 S존에서 조금 더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트라이크. 이 순간 이정후는 배트를 쥐지 않은 오른손으로 허공을 짚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는 높낮이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손짓이었지만, 이 상황에선 좌우 폭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에 배트를 돌려도 내야 땅볼이다. 주자가 있었다면 병살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볼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이날 이정후가 삼진을 당한 장면은 오히려 그의 빼어난 선구안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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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다저스전 1안타+6G 연속 출루...처음으로 삼진 2개 기록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소속팀 3연패는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으로 안타를 추가하며 지난 2일 다저스전 멀티히트에 이어 연속 경기 안타를 해냈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출루도 성공했다. 타율은 0.316에서 0.292로 소폭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에 4-5로 패전,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 이정후는 승부가 치열했던 시점엔 고전했다.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블레이저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95.2마일(153.2㎞/h)에 배트를 헛돌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내준 뒤 1-1 동점을 만든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라이언 야브로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흐르며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지고 있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야브로를 상대했고, 높은 커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는 MLB 진출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째를 기록했다. 우완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지켜봤고,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이어 그로브가 구사한 백도어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그래도 삼진. 이정후는 2일 다저스전 4번째 타석부터 침묵이 이어졌다. 출루 기준으로 MLB 진출 뒤 가장 긴 침묵. 하지만 이정후는 결국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5, 1점 지고 있던 9회 초 패트릭 베일리와 닉 아메드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했다.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 없이 받아쳐 우측 외야로 보냈다. 7타석 만에 안타.이정후가 동점 주자로 나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에 실패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종 스코어 4-5. '신입' 이정후가 연일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좀처럼 3경기째 5점 이상 올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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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몸값' 야마모토, 챔피언 타선 상대 무실점 데뷔전...MLB닷컴 "왜 주목받는지 증명"

투수 최고 몸값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9개 중 16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볼넷은 없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4km였다. 이날 경기는 야먀모토가 MLB 공식전에 처음으로 등판해 관심을 모았다. 마침 상대는 2023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텍사스 타선이었다. 야마모토는 1회 말, 리그 대표 거포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79마일 커브로 시선을 흔들고, 96마일 강속구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신성 에반 카터와의 승부에서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와이엇 랭포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는 2회 주 무기 스플리터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나다니엘 로우와의 승부에서 94마일 직구와 74마일 커브를 보여준 뒤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요나 하임을 뜬공 처리한 뒤 상대한 레오디 타바라스와의 승부에서도 파울 2개를 유도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28일)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을 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도 자신이 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지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4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 투수에서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3연패를 해낸 괴물 투수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겼고, 다저스와 3억2500만 달러(4335억)에 계약했다. 뉴욕 양키스 개릿 콜이 갖고 있던 종전 FA 최고 규모 계약(3억2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빅리그 이력이 없는 투수가 계약 기록까지 경신하며 주목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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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최고의 FA-전력 보강 1위 독점..."130승 하는 거 아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4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충격 때문이었을까.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이적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를 모두 차지했다.이후에도 팀의 작은 약점들을 채우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보장액 700만 달러) 라이언 브레이저(2년 900만 달러)까지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복귀했다. 겨울 동안 쓴 돈이 약 13억 달러(1조 7336억원)에 달한다. 디애슬레틱 설문조사에 참여한 31명의 패널들은 내셔널리그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보강한 팀으로 다저스에 31표를 던졌다. 인당 세 팀씩 뽑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 패널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몇 명의 투표자들은 1위보다 높은 순위를 주는 방법을 물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LA 다저스, 오클라호마 시티 야구단(다저스 트리플A 팀) 털사 드릴러스(다저스 더블A 팀)를 뽑겠다'고도 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와 다저스와 다저스를 뽑겠다'고 했다"고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전력 보강만큼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들이 전해졌다. 한 투표자는 "다저스가 몇 승을 거두게 될까? 130승?"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그들은 지난 시즌 100승을 했는데도 가장 많은 보강을 이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쉽다. 10억 달러를 쓰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내셔널리그 스몰 마켓 팀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는 "그래서 다저스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에 감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의 FA도 다저스의 몫이었다. 역시 패널 한 사람마다 3표를 행사한 가운데 오타니가 25표로 1위를, 야마모토가 17표로 2위에 올랐다. 한 투표자는 "오타니와 같은 FA는 광기 어린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뛰어난 커리어를 보낸 배리 본즈뿐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역대 최고의 FA라고 말했지만, 그 다음 또 새로운 FA 최대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투타겸업이라는 특성 덕에 새로운 유형의 광란이 일었다. 역설적이게도 오타니가 올해 투구를 하 수 없기에 일방적인 계약이 나왔다"고 전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투수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내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던질지 매우 불확실한데 7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를 통해 일본 시장을 노릴 수 있고 지불 유예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어불성설(absurd)이라고 비판했다.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결국 핵심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했지만, 162경기 체제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2019년 이후 매년 100승 이상을 거두나(단축시즌 제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33
메이저리그

'텍사스 이적설' 커쇼, 다저스와 연봉 합의...오타니와 선발진 구축 전망

메이저리그(MLB)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6)가 LA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커쇼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고, 2025시즌 선수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메디컬 테스트를 한 뒤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다저스와 커쇼가 2024년 17년째 동행한다.커쇼는 MLB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2014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3번(2011·2013·2014) 수상했다. 7년(2011~2017)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 기간 내내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통산 등판한 425경기에서 210승(92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커쇼가 1선발을 지킨 지난 11년 동안 다저스는 10번이나 지구(NL 서부) 우승을 차지했다. 커쇼는 최근 몇 시즌 부상과 구속 저하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2023시즌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다저스와의 동행은 장담할 수 없었다. 2023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승리 없이 3연패하며 탈락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선수에게만 10억 달러 이상 투자해 재도약을 노렸다. 커쇼의 자존심을 지켜줄 연봉 제안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사이 커쇼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시즌 커쇼가 10승, 3점(3.55)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때, 야구팬들은 '커쇼가 신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왔다'라고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을 때도 커쇼를 향한 평가 기준은 항상 높았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오타니 등 MLB 신성 아이콘에게 시장 가치에서 밀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결국 십수 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킨 팀 에이스과 동행을 결정했다. 커쇼가 2025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 팔꿈치 수술 여파로 2025시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오타니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7 07:44
메이저리그

[신년 기획] '글로벌 콘텐츠' NBA 무한 성장...오타니, '연봉킹' 내줄 날 머지 않았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총액(7억 달러·9093억원)과 최고 연봉(7000만 달러) 기록은 당분간 MLB에서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빅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얘기가 다르다. NBA에서는 이미 오타니에 근접한 연봉을 받는 선수가 꽤 많다. 2022년 7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2년 1억2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2026~27시즌 NBA 최초로 6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정상급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지난해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각각 3년 1억8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격차 벌어진 NBA-MLB 콘텐츠 파워 NFL에 이어 2위를 다투던 북미 스포츠 콘텐츠 파워 경쟁에서 최근 NBA가 MLB에 앞서는 추세다. NBA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등장한 1980년대부터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지만,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즈)가 등장한 2003년부터 다시 인기를 되찾았다. 젊은 층 선호도는 NFL도 앞선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NBA 8505만명, MLB와 NFL은 각각 1059만명과 2896만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BA는 2021~22시즌 처음으로 총 매출 100억 달러(12조9900억원)를 돌파했다. 약 37억 달러였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2012년 기준 68억1000만 달러였던 MLB는 2022시즌 108억 달러를 기록,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구단 가치는 NBA가 MLB를 추월했다. 2013년 5억5900억 달러였던 NBA 30개 구단 평균 가치는 2023~24시즌을 앞둔 2023년 10월 기준으로 38억5000만 달러였다. 6배 넘게 상승했다. 반면 2013년 7억4400만 달러였던 MLB는 2023년 23억1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NBA는 2024~25시즌까지 ESPN·TNT와 매년 26억 달러(3조3774억원)에 TV 중계권 계약을 했다. 이는 NFL에 이어 2위 규모다. NBA는 해외 판권도 배급사를 통해 연간 5억 달러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 스폰서십 매출도 2023년 MLB를 앞질렀다. 2023년 NBA 구단 가치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2~23시즌을 치르며 올린 매출은 7억6500만 달러, MLB 구단 가치 뉴욕 양키스의 2022시즌 매출은 6억5700만 달러였다. 리그의 성장은 구단의 매출 상승, 그리고 선수와의 빅딜로 이어진다. 특히 농구는 선수 한 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종목이다. 엔트리도 12명에 불과하다. 스타플레이어 연봉 책정에 공젹적이다. NBA 계약 총액 1위(3억400만 달러)를 경신한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2020~21·2021~22 NBA MVP 니콜라 요키치는 아직 20대다. 계약 기간이 끝나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오타니의 북미 스포츠 '연봉 왕좌' 군림이 오래가지 않을 이유다. 선수 몸값 높이는 빅클럽 자존심 리그 성장세와 별개로 빅클럽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저 성적뿐 아니라 스타성을 갖고 티켓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광고·스폰서 유입, 유니폼 판매 증대를 기대하며 당장의 막대한 지출을 감행한다. 오타니를 품은 MLB 다저스는 2023년 경기당 평균 4만7371 관중을 기록, 2013년부터 코로나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이 부문 10년 연속 MLB 1위에 오른 팀이다. 2013년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 83억5000달러에 중계권 계약을 하며 매년 3억4000억원을 받는다. 구단 가치(48억 달러)는 양키스에 이어 MLB 2위. 다저스는 2023 정규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연패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겨울 오타니뿐 아니라, 빅리그 경력이 없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대우(12년·3억2500만 달러)를 해주며 전력을 보강했다. 빅클럽의 자존심은 선수 몸값을 실제 가치 이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포브스 기준으로 8년 연속 스포츠 구단 가치 세계 1위(90억 달러)에 오른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지난 2021년 3월, 주전 쿼터백 닥 프레스콧과 4년 1억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그의 연봉(4000만 달러) 당시 기준으로 NFL 2위였다. 프레스콧은 이전 5시즌 동안 팀 공격을 이끈 선수지만, '레전드' 톰 브래디(은퇴)나 넘버원 아이콘으로 거듭난 페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비교하면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 쿼터백이었다. '최고 인기 종목, 최고 구단' 댈러스는 동행을 결심한 프레스콧에게 돈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NBA 대표가 된 '과거' 비인기 구단 골든스테이트도 팀 전성기를 이끈 스테판 커리에게 NBA 최초로 두 차례 2억 달러 계약을 안긴 바 있다. 올겨울은 잠잠한 양키스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해 '악의 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1:20
일본야구

마이너 트리플A 109타점 강타자, NPB 오릭스와 협상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강타자 코디 토마스(29)의 일본행이 임박했다.일본 매체 스포닉스 아넥스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토마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전했다. 오릭스는 타선 보강이 절실하다. 올해 20홈런 이상 강타자가 팀에 한 명도 없는 상황. 메이저리그(MLB) 통산 107홈런을 기록한 마윈 곤살레스를 큰 기대 속에 영입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다. 곤살레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7(299타수 65안타) 12홈런 38타점에 머물렀다.토마스는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왼손 타자다. 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29경기 출전(타율 0.250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이 619경기 타율 0.265(2363타수 627안타) 123홈런 449타점.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01(429타수 129안타) 23홈런 109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출루율(0.361)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가 0.922에 이른다. 영입에 성공하면 오릭스 중심 타자로 손색없다. 오릭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지바 롯데 마린스 출신 루이스 카스티요(82) 계약을 함께 추진 중이다. 오른손 투수 카스티요는 올해 12경기에 등판,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 스포닉스 아넥스는 '변칙적인 투구 폼에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진다'며 '구원도 가능하지만, 구단은 선발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NPB 퍼시픽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오릭스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MLB LA 다저스와 계약(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4193억원),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 파이어볼러 카스티요는 오릭스가 낙점한 야마모토 대체 선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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